11/20 뮤지컬 <리지>

2024. 11. 21. 14:1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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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추🎶 Why Don't We - How Do You Love Somebody

 
어제는 뮤지컬 리지를 봤다. 
 

스위니토드 급 섬뜩한 락뮤지컬🪓 | ♬ House of Borden ♬ | 뮤지컬 '리지'

 
이 쇼츠를 보고 갑자기 꽂혀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뮤지컬 리지를 예매했다. 당일 예매를 해서 35%나 할인을 받았다. 당일 예매 문구가 '내 곁에 있어 널 지켜줄게'라니...... 너무 감동적이지 않나. 극 중에서 저 대사가 총 두 번 나오는데 완벽한 수미상관 구조가 오타쿠의 심금을 씨게 울렸더랬다. 영상 속 배우분이 김려원 씨고 마침 내가 보려던 시간대에 김려원 씨가 출연하신다길래 운명이다! 하고 예매했는데 알고 보니 어제는 김려원씨가 엠마 보든이 아니라 리지 보든을 연기하셨다. 그것도 모르고 난 엠마 보든만 보면서 뭔가 영상이랑 얼굴이 다르시네... 하고 계속 생각했다ㅋㅋㅋ.
 

창신육회 4호점

 
뮤지컬이 동대문 근처라 뮤지컬을 보기 전에 광장시장에 들러 창신육회를 먹었다. 육회+육사시미 세트에 녹두전+고기완자 세트를 먹었다. 육회와 육사시미는 뭐 올타임 레전드로 맛있고 녹두전과 고기완자는 제대로 처음 먹어봤는데, 녹두전이 엄청 바삭해서 둘을 동시에 들고 양파 간장에 찍어 한입에 같이 먹고 양파도 같이 먹어주니 아주 조화롭고 맛있었다. 간단하게 사진을 찍으려는데 주인 아주머님이 사진 찍기 좋게 자꾸 앵글을 수정해 주셔서 너무 귀여우셨다😂. 나중에 서울 맛집 추천할 때 창신육회 이야기를 한 번 더 할 텐데 창신육회는 귀여우신 아주머님들만 할 수 있는 법이라도 있나 싶었다. 그리고 호떡이랑 떡볶이도 먹었는데 호떡은 맛있었고 떡볶이는 별로였다. 공연장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먹었는데 티켓 할인이 되는 줄 모르고 제 돈 주고 먹었다.
 

내 곁에 있어 널 지켜줄게

 
R석 맨 끝줄이었는데 시야가 생각보다 좋았다. 앞서서 내용을 제대로 모르고 예매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실 부모님과 함께 보러 갔는데 스토리도 노래도 생각보다 하드해서 조금 당황했다. 그래도 부모님이 오픈 마인드셔서 다행이었다. 엄마가 인터미션 때 화장실을 다녀오신 후에 하시는 말씀이 '여기에 다 너 같은 애들밖에 없더라 너랑 얘네랑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라고 하셔서 너무 웃겼다. 아빠는 그 와중에 조시더라. 아니 이 도파민 대폭발의 현장에서 잠이 와?!
 

[24리지] 하이라이트 CLIP – SWEET LITTLE SISTER


이 영상에서는 안 나오는데 중간에 엠마가 리지 앞으로 슬라이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 정말이지 실신할 뻔했다...... 아니 그리고 저 엠마 앉아있는 자세가 너무 멋있지 않나?! 미치겠다 정말......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느낌도 살짝 나고...... 2시간 내내 아름다운 명창 여성분 넷이 기깔나는 락을 말아주시는데 정말 너무 은혜롭고 내 취향이라 한 세 번쯤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일어나서 푸쳐핸접인디에얼 시간을 가졌는데 난 좀 쑥스러워서 열심히 박수만 쳤다. 이미 n차 뛴 20대 mz소녀들은 소리도 잘 지르시고 잘 뛰시고 잘 따라 부르시고 나중에 배우분들 퇴근길도 기다리시더라.
 

오몰입 과타쿠가 되......

 
원랜 멀미가 심해서 차만 타면 바로 자는데 도파민에 절여져서 그런지 차 안에서 리지 넘버를 찾아 들으며 집에 오는 내내 저 표정으로 창밖만을 바라봤다...... 배우분들 인스타 팔로우도 하고...... 친구한테 이 뮤지컬 보라고 연락하고...... 언니한테도 뮤지컬 개쩐다고 카톡 날리고...... 다른 시간대엔 유연정 씨도 나오던데...... 나 연정씨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