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5. 20:47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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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추🎶 롤링쿼츠 - Higher
오늘은 직업심리검사를 해봤다. 4학년 막학기지만 아직도 뚜렷한 진로가 없기 때문이다. 나처럼 진로를 정하지 못했거나, 현재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면 한 번쯤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검사는 워크넷에서 무료로 할 수 있고 로그인 후에 이용 가능하다. 종류가 많은데 나는 그중 직업적성검사와 직업선호도검사 L형을 해봤다.
직업적성검사는 총 80분 동안 진행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물론 다 풀라고 낸 문제가 아니겠지만 자꾸 문제를 다 못 풀고 넘어가니 내 한계가 여실히 느껴져서 좀 위축되더라🥲.
나의 검사결과이다. 나의 블로그 글은 내가 봐도 참 구린데,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사고 유창력이 최하가 나왔다ㅋㅋㅋ. 그리고 역시 길치답게 공간 지각력도 중하가 나왔다. 수리력 과목에서는 기탄수학을 푸는 것 같은 사칙연산 문제들이 나왔는데 분수와 소수가 섞여 나와서 진땀을 뻘뻘 흘리며 풀었다. 수능을 본 후에 수학(study) 능력과 수학(math) 능력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근데 중상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의아했다. 생각보다 점수를 후하게 주나 보다.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울리는 직업을 추천해 주는데, 내 중학생 때 장래희망들이 그대로 나와서 좀 놀라웠다.
이건 직업선호도검사 결과지이다. 보다시피 조직적이고 안정적이며 체계적인 일을 좋아하는 관습형과 창의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예술형이 동시에 높게 나왔다. 오이는 싫어하지만 피클은 좋아하고, 토마토는 싫어하지만 케찹은 좋아하는 사람답게 아주 모순덩어리인 것이다.
추천 직업은 공예원, 귀금속 및 보석세공원, 비누 및 화장품화학공학기술자, 소품관리원, 영상/녹화 및 편집기사, 웨딩플래너, 음반기획자, 음식료품감정사, 제화원, 캐드원, 큐레이터, 통역사, 패턴사가 나왔다. 통역사가 두 번이나 나오다니... 리틀황석희의 꿈을 꿔야 하는 걸까. 물론 황석희 씨는 통역가가 아니라 번역가지만 실시간으로 해야 하는 통역보단 번역이 더 좋으니까......
그리고 직업선호도검사에서는 성격검사도 같이 진행된다. 세상이 싫은 힉힉호무리의 결과지이다ㅋㅋㅋ. 세부항목들 결과는 더 처참해서 부끄러우니 올리진 않겠다. 직업선호도검사는 직업에 관련된 검사보다는 성격/심리검사 쪽에 더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했던 NEO 성격검사와 질문 항목들이 비슷하니 유료인 NEO 성격검사를 굳이 할 필요 없이 직업선호도검사를 하면 된다.
생활사검사도 포함되어 있다. 어렸을 땐 승부욕이 너무 심해서 문제였는데 다 커서는 어디로 다 사라져 버렸는지... 커가면서 헬조선의 맛을 봐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