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4. 20:53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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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추🎶 Les Misérables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어제는 홍대에 놀러 갔다. 분명 11시 30분쯤에 홍대입구역에 도착해야지 하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서 12시가 다 돼서야 도착했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가야 해서 마음이 매우 조급했다. 경기도민의 비애......
왓에버타코
왓에버타코를 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봤어서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 됐다. 첫 번째 사진이 비리아 타코(₩6,300)고 두 번째 사진이 치리아 타코(6,800₩)이다. 바리아 타코는 고기, 양파, 토마토소스의 기본적인 구성이고 치리아 타코는 고기+양파+할라피뇨+사워소스 조합에 겉에 바삭한 치즈 코팅이 되어 있다. 자리가 매우 협소한 걸 사전에 알고 있었고 계획보다 늦게 도착해서 매장에 손님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밖에 없었다. 채소를 싫어하지만 양파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인당 하나씩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는 나머지 하나 더 결제해서 둘이 나눠먹었다.
사부작크래프트
모루인형 키링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다. 원데이 클래스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는데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재밌게 만들었다. 나의 최애 ♡승관님♡이 부리로 유명하시기도 하고 예시로 걸려 있던 오리가 너무 귀여워서 오리를 만들었는데 아주 만족만족 대만족이다...... 귀여워서 자꾸 쳐다보게 된다...... 근데 만드는 내내 뭐가 어울릴까 이것저것 조합해 보느라 머리가 깨질 뻔했다. 아무래도 나는 직접 만드는 것보단 완제품을 사는 게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역시 사고 유창력 최하의 여자!
레인리포트 브리티시
여기도 인스타그램에서 봤었어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예약까지 해서 드디어 가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3층에 우리와 다른 손님들 이렇게 두 그룹밖에 없었는데 하필 예약한 방이 딱 붙어있었어서 거의 일행인 줄 알았다. 저쪽 대화가 다 들리니 시끄럽고 우리 대화가 다 들릴까 봐 신경 쓰이고...... 그리고 사람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애프터눈 티 세트 같은 저 디저트 샘플러가 궁금해서 예약을 했었는데 뭔가 뷔페에서 케이크를 퍼온 것 같은 비주얼에다가 케이크 시트는 버석했다. 개인적으로 애플 타르트를 안 좋아하고 신 걸 못 먹어서 저 분홍색 크림 케이크가 너무 셨었다. 우산이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릴스를 보고 혹했던 건데 그건 그냥 매장 안에 틀어져 있는 영상이더라...... 그냥 보통 카페를 갔다면 여기서 쓴 돈의 반으로 더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 수 있었을 텐데...... 홍대에 널린 게 카페인데......
메이드바이
귀여운 것이 넘쳐나는 공간. 다꾸를 하지도 않는데 스티커를 너무나도 사고 싶게 만든다. 스티커 충동구매를 간신히 참아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키링존이 나온다. 여기선 못 참는다. 직접 키링을 조합해서 만들 수 있어서 좋지만 결정이 너무 힘들다. 다 예쁜데 어떡하라구ㅜㅜ~~
연교
매우 배고픈 상태로 갔기 때문에 메뉴를 엄청 많이 시켰다. 시그니처 메뉴인 성젠바오는 당연히 시키고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우육탕면도 시켰다. 성젠바오는 뭐 올타임 레전드로 맛있었고 우육탕면은 내가 그새 입맛이 바뀐 건지 아님 이 날 컨디션이 별로인 건지 처음엔 입맛에 안 맞다고 느꼈는데 안에 든 고기랑 같이 먹으니 내가 알던 그 맛이 났다. 우육탕면 안에 든 고기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다. 최근에 짜장면이랑 탕수육도 너무 먹고 싶었어서 시켰는데 센 간을 좋아하는 나에게 짜장면은 간이 너무 순해서 그럭저럭이었지만 대신 연교 탕수육이 대존맛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보통 탕수육 소스보다 뭔가 살짝 더 빨간데 이게 킥인가 보다. 새우 샤오롱바오는 싫어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언니가 한 입 먹더니 눈을 땡그랗게 뜬 걸 보면 맛있었나 보다. 이 날 속이 갑자기 안 좋아서 생각보다 많이 남기고 남은 탕수육은 포장비를 내고 포장해 왔는데 집에서 다 식은 걸 먹어도 맛있더라......
더필름
특이하게 투명한 필름 재질로 사진을 뽑을 수 있었다. 사진 찍는 거 싫어하는데 좀 흐릿하게 나와서 좋았다.
아티웨이브
스테인20
엄마한테 줄 선물이 언니네 집에 있어서 인터넷에서 똑같은 사진을 가져왔다. 사진 찾다가 가격을 봐버렸는데 역시 온라인이 싸다. 언니가 갑자기 엄마한테 선물 주자고 해서 맨날 체중관리 하겠답시고 저녁에 계란이랑 바나나만 먹는 엄마를 위해 그릇이라도 예쁜 데에 담아 먹으라고 귀여운 접시랑 남녀노소 모두 가방에 키링을 달고 다니는 키링의 민족의 유행에 편승시키고 싶은데 엄마가 동물을 싫어해서 프레첼 키링을 샀다. 홍대에 소품샵이 엄청 많으니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꼭 가격을 비교해보고 사는 것이 좋다. 같은 물건이어도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마지막엔 코인노래방 1시간으로 마무리했다. 하루종일 가방을 이고 지고 다녔더니 어깨가 너무 아팠다. 집에 도착한 후에 유튜브 보면서 남은 탕수육 야식으로 먹고 씻고 이제 자야지~ 했는데 별안간 갑자기...... 그렇게 나는 뉴스를 지켜보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