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

2024. 11. 9. 19:3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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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추🎶 Nicolina - Situations

 

아침엔 조별과제에 시달리고 저녁엔 오랜만에 역대급 진상손님을 겪고 나니 진이 다 빠지는 하루다......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으므로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컴포즈커피에서 주말 미들타임으로 2년 넘게 근무 중인데, 다른 점포와 병행하면서 일주일 내내 근무한 적도 있으니 자칭 컴포즈커피 고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처럼 레시피가 까다로운 카페에서 일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느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말해보겠다. 특히 조금 있으면 고3 친구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될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힘들다......


1. 레시피 이전에 재고 위치, 포스기 사용법부터
카페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면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많이 떠올릴 텐데, 사실 음료 제조는 카페 아르바이트의 50% 정도고 나머지 50%은 음료를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음료 제조는 레시피를 보면서라도 할 수 있지만, 재고 위치나 포스기, 배달앱, 키오스크 사용 방법들은 설명을 한 두 번씩만 받고 끝나기 때문에 이걸 먼저 체득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 특히 배달앱 관련해서는 더 잘 알아놔야 하는데, 요즘 인건비가 비싸서 배달 관련해서 실수를 했다가는 배달비가 두 배로 나갈 수 있다. 물론 실수를 한다고 해서 그걸 아르바이트생이 물어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나의 경우 실수를 하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안 좋았으므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매우 노력했었다. 따라서 교육받을 때 메모는 필수다!! 그래야 저번에 알려줬는데 왜 모르냐는 소리를 안 들을 수 있다. 


2. 유통기한 확인 및 재고 품절 처리
가끔 유통기한이 지나있는 베이스가 남아있을 수 있다. 또한 재고가 없는 상품이 품절 처리되어 있지 않거나, 재고가 있는 상품이 품절 처리되어 있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출근하자마자 모든 베이스의 유통기한과 재고의 수량을 확인한 후 버려야 할 베이스는 버리고, 채워야 할 베이스는 채우고, 재고가 없는 상품은 품절 처리 하고, 재고가 있는 상품은 품절 처리를 풀어두어야 한다. 이게 안 되어 있을 경우 주문이 들어왔을 때 급하게 베이스를 새로 만들어야 하거나, 재고 품절로 인해 귀찮은 주문 재접수 또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재고 품절 처리를 해두는 경우, 무슨 재고를 언제 품절해 뒀는지 매장에 메모를 남겨두거나 카톡 단톡방에 남겨두어야 다음 타임 사람이 근무할 때 재고가 들어오면 어떤 상품의 품절을 해제해야 하는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다.

3. 레시피는 비슷한 것끼리, 휘핑크림 유무부터
물론 레시피는 머리로만 달달 외우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보는 게 더 잘 외워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레시피를 아예 외우지 않고 계속 레시피를 보면서 만들면 음료를 정신없이 허둥지둥 만들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레시피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잘 안 외워지더라도 레시피를 틈틈이 외워두는 게 좋다. 레시피를 외울 때 먼저 휘핑크림 유무부터 외우는 것이 좋은데, 이는 키오스크가 아닌 구두로 주문 접수 시에 유용하다. 휘핑 유무를 주문 접수 시에 묻지 않으면 '아 맞다 고객님 휘핑크림 올려드릴까요?' 하고 음료 제조 중에 여쭤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 후 비슷한 레시피끼리 최대한 묶어서 외우고, 디테일한 부분은 직접 만들어보며 익히는 것이 좋다.

물론 점바점으로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 더 중요하더라 싶어 적은 것들이니 자기 상황에 맞게 참고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