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 15:18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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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추🎶 하현상 - 3108
오늘이 드디어 수능이구나. 내가 수능볼 땐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수능날은 최고기온이 18도라니. 벌써 수능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서 수능에 대해 딱히 얹을 말도 없지만 그래도 한번 조잘거려보겠다.
나는 수시 위주였긴 했지만 최저가 있는 교과로도 원서를 넣었기 때문에 수능이 아예 안 중요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수능 당일날엔 긴장이 전혀 안 됐던 것 같다. 과거의 나 대단하다...... 지금은 과제 발표만 하라고 해도 덜덜 떤다. 뭐 항상성을 위해 교복을 입고 수능을 치라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학교 교복이 그러하듯 우리 학교 교복도 너무나도 불편했기에 아묻따 사복을 입고 갔다. 수능날에도 교복을 입었다면 나는 교복이 너무도 불편한 나머지 수능 치던 중간에 소화불량 및 질식사로 급사했을 것이다. 도시락으로는 가족들이 싸준 참치김밥을 먹었고(무슨 소풍 나온 초등학생처럼😂), 책상은 너무 낮고 의자는 너무 높아 수학 시간에 엎드려 자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난 신기하게도 고등학교 생활 내내 모의고사 등급이 똑같았는데, 수능 때도 똑같이 나오더라. 나쁘게 말하면 발전이 없고 좋게 말하면 꾸준한 것이겠지. 최저를 턱걸이로 맞췄었는데 결국 다른 대학에 추가합격을 해서 최저를 맞춘 대학은 가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의 나도 이미 한 번 한 개고생은 두 번 다신 절대 겪고 싶지 않아했기에 모든 대학에 다 떨어져도 절대 재수는 하지 않으리 하고 다짐했었다. 그래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지금도 공무원은 꿈도 안 꾼다. 어쨌든 무조건 좋은 결과만 있길 바라고 수능 끝나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수험표 할인 받으며 많이 놀러다니길!!